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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개발자를 위한 개발 상식

코딩 모르는 사람도 할 수 있다: 네이버 Open API 사용하여 파파고 번역하는 방법! feat. cmd/terminal(명령 프롬프트와 터미널)

by keynotion 2023. 7. 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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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indows 사용자라면 "cmd"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. 맥 사용자는 terminal에 해당한다. 그렇다. 컴퓨터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, 구글링 하다 보면 한 번쯤 만나게 되는 검정 화면이다. 명령 프롬프트라고도 하는데, 윈도우 사용자라면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 + R 키를 누르면 "실행" 창이 뜨고, 여기에 "cmd" 입력 후 엔터를 치면 실행된다. 맥 사용자라면 command 키 +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"Spotlight Search" 창이 뜨고, 여기에 "terminal" 입력 후 엔터를 치면 된다.

네이버 Open API 얘기하다 말고 왠 cmd냐고?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기능이 cmd에 숨겨져 있다. 개발자가 아니라도 일단 API 호출 한 번쯤은 날려 볼 수 있는 것이다. 파파고 번역은 물론, 날씨, 뉴스 검색, 블로그, 카페 등 네이버 Open AP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하다.

 

아래 이미지 순서대로 잘 따라오다 보면, 어느새 파파고 API 번역이 되어 있을 것이다.

사전 준비물은 명령 프롬프트(cmd, terminal)와, 네이버 계정이다. 개발자 센터에 처음 로그인하는 사람이라면 개발자 계정을 가입하도록 안내 페이지가 나타날 것이다. 어려울 것 없으니 개발자 계정을 등록해 둔 다음 실습해 보자.

 

  1. 네이버 개발자 센터에 방문하여 로그인 한다. (링크: https://developers.naver.com/)
  2. 애플리케이션 등록 메뉴에 진입한다. (링크: https://developers.naver.com/apps/#/register)
  3. 애플리케이션 이름은 자유롭게 지정한다. ex. "Test"
  4. 사용 API에서 "Papago 번역"을 선택하여 추가한다.
  5. 비로그인 오픈 API 서비스 환경은 "WEB 설정" 을 선택하여 추가한다.
  6. 웹 서비스 URL은 자유롭게 지정한다. ex. "https://tistory.com"
  7. 파파고 NMT API 가이드 아래에, 텍스트를 드래그하여 복사한다.
  8. 명령 프롬프트(cmd, terminal)에 붙여넣고 실행하면 끝이다.

 

오늘의 핵심은 마지막 텍스트 부분이다. cURL이라는 문법은 잠시 덮어 두자. 위 텍스트를 명령 프롬프트에 실행했을 뿐인데 어떻게 파파고 번역이 된 것일까?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. 지난 API 포스팅에서 다뤘던 요청과 응답을 명령 프롬프트에서 수행해 주는 것이다. (이전 글: 진짜 쉬운 API 설명: 온라인 비즈니스 세상에서 API 모르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!)

내 컴퓨터의 명령 프롬프트는 일종의 클라이언트이고 네이버 개발자 센터는 서버이다. 내 컴퓨터에서 네이버로 어떠한 요청을 날리면, 네이버 개발자 센터는 그 요청을 받고 응답을 하는 것이다. 아무에게나 응답할 수 없으니 적법한 요청인지 식별하기 위해 Id와 Secret을 함께 받는 것이다. 요청이 적법하다면, 규칙대로 응답을 해 준다.

 

마지막 이미지가 이해 되는가? 맨 아래의 "translatedText": "Good to meet you." 를 살펴 보자. 이 내용은 우리가 복사했던 내용 중, "source=ko&target=en&text=만나서 반갑습니다." 요청에 해당하는 결과이다. 원본 언어는 한국어(ko)이고, 번역 언어는 영어(en)이며, 원본 텍스트는 "만나서 반갑습니다." 인 것을 알 수 있다.

curl "https://openapi.naver.com/v1/papago/n2mt" \
-H "Content-Type: application/x-www-form-urlencoded; charset=UTF-8" \
-H "X-Naver-Client-Id: {{YOUR CLIENT ID}}" \
-H "X-Naver-Client-Secret: {{YOUR CLIENT SECRET}}" \
-d "source=ko&target=en&text=만나서 반갑습니다." -v

 

그럼 여기서 ko, en, 만나서 반갑습니다. 세 가지를 다르게 입력해 보면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. 현재 가능한 번역 목록은 파파고 번역 API 소개 페이지에 잘 나와 있다. (링크: https://developers.naver.com/products/papago/nmt/nmt.md) Open API를 통해 처리 가능한 하루 한도는 1만 글자인데, 무료 API인 만큼 제약이 있다. 만약 별도의 제한을 풀려면 네이버에게 "제휴 신청"을 해야 한다.

 

한국어가 가능한 번역 언어

  • 한국어(ko)-영어(en)
  • 한국어(ko)-일본어(ja)
  • 한국어(ko)-중국어 간체(zh-CN)
  • 한국어(ko)-중국어 번체(zh-TW)
  • 한국어(ko)-스페인어(es)
  • 한국어(ko)-프랑스어(fr)
  • 한국어(ko)-러시아어(ru)
  • 한국어(ko)-베트남어(vi)
  • 한국어(ko)-태국어(th)
  • 한국어(ko)-인도네시아어(id)
  • 한국어(ko)-독일어(de)
  • 한국어(ko)-이탈리아어(it)

그 외 언어

  • 중국어 간체(zh-CN) - 중국어 번체(zh-TW)
  • 중국어 간체(zh-CN) - 일본어(ja)
  • 중국어 번체(zh-TW) - 일본어(ja)
  • 영어(en)-일본어(ja)
  • 영어(en)-중국어 간체(zh-CN)
  • 영어(en)-중국어 번체(zh-TW)
  • 영어(en)-프랑스어(fr)

 

이렇게 Open API는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. 네이버만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들에서 자체적으로 Open API를 제공하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실습해 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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